<호련의 빨강 토마토 메일 104. 떠나기 전, 먼저 나침반을 확인하세요>



"...그들은 마치 투우사를 노리는 황소 같아.
본능적으로 반응하고, 과녁이 어딘지도 모른 채 달려들지.
자동차를 사고, 잘하면 페라리를 사게 되기도 해.
그들은 삶의 의미가 그런 것에 있다고 믿고, 결코 의심하지 않아.
하지만 결국 자신도 모르는 마음속의 슬픔이 그들 눈동자에 드러나고 말지.
당신은 행복해?"

-파울로 코엘료 <오 자히르>


지금 얼마나 빨리 달리고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어디를 가느냐 하는 것이죠.
얼마나 짧은 시간 안에 해내느냐 이전에 무엇을 하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자신이 뭘 해야하는지 모르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초조해집니다.
'나도 얼른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하는 생각에 열심히 뛰는 친구가 가는 길을 따라 달리기도 하죠.
정작 그 친구가 어딜 가고 있는지 알지 못하고 말이에요.

학창시절에는 1등부터 꼴찌까지 한 줄로 등수가 매겨지지만,
인생은 등수가 없습니다.
인생의 시험지는 문제를 자신이 직접 출제합니다.
정답을 자신만 알고 있으니 채점도 직접 해야죠.

그러니 타인의 평가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세요.
오직 정확한 점수는 스스로 자신의 삶에 주는 것뿐이니까요.
남들이 몇 점을 주든 상관없이 그것이 진짜 점수죠.

사람들은 빠른 것에 열광하고 그것에 가치를 둡니다.
'조기유학', '최연소졸업', '초고속승진'
물론 이런 것이 무의미한 것은 아닙니다. 빠르다는 건 때때로 큰 장점이 되기도 하잖아요.

다만 남보다 조금 더 빨리, 더 많이를 지향하기 이전에
그것을 얼마나 원하는지부터 진지하게 고민해야죠.

남들이 다 하니까 난 조금 '더 빨리',
남들이 다 갖고 있으니 난 그보다 '더 많이'가 아니라

설령 남은 하지 않고 갖고 있지 않아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원하는 것을 갖는 것.
다른 이와 방향이 달라도 내 길을 묵묵히 걷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적지에 이르려고 성급하게 달려가지 마라.
여행 일정에 없던 곳을 방문하거나 계획과 달리 돌아서 가다 보면,
뜻밖에 흥미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멋진 장소에 이르거나 황금 같은 기회를 붙잡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세상 사람들이 해주는 조언들을 경계하라.

- 티나 실리그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가끔은 자신의 인생을 제삼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합시다.

마치 타인을 관찰하듯 자신을 살피며,
스스로의 삶이 행복한지, 진심으로 만족스러운지를 평가합시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
자신의 삶을 돌아보았을 때, 스스로 참 부럽다고 느껴질 정도로...
이런 삶을 산다는 게 뿌듯할 만큼 매력적인 인생을 만들도록 해요.
그런 인생을 살기 위해 자신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지 생각해봅시다.

많은 이들이 돈이 많고, 명예와 권력도 있고, 주변에 사람이 많다면 행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들이 행복을 가져다주고 삶을 윤택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돈도 없고 명예도 권력도 없으며, 인기조차 없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면 더 좋겠죠?

안타깝게도 세상에는 부와 명예와 권력, 인기를 모두 갖고 있는데도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참 많아요.
그들은 더욱더 많은 돈을 갖고 권력과 인기를 끌기 위해 애를 쓰기도 하죠.
하지만 더 이상 아무리 많이 가진들 그것이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아요.
이제는 행복을 위해 필요한 다른 것을 위해 길을 나설 차례입니다.

한 가지 더 기억하세요.
토마토 여러분은 더 아무것도 이루지 않아도, 뛰어나지 않아도,
그리고 더 많이 갖거나 더 멋지지 않아도
지금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하고 빛나는 존재라는 것을 말이죠.


오늘도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호련 드림
<오랜만의 메일에도 빠질 수 없는 토마토 메일 뒷이야기>


#1. 최근의 호련


어느덧 토마토 메일이 시작된 지도 2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제가 변한만큼 메일도 조금씩 달라졌네요.
처음 1년 반 동안은 한 주도 빠짐없이 금요일이면 메일을 보낼 수 있었는데,
요즘은 매회 보낼 때마다 글씨 한자 한자 쓰는 것이 꽤 어렵게 느껴지네요. (흑흑 ㅠ.ㅠ)

바빠서 메일을 못 드린다는 건 핑계고요. ^^ 더 좋은 내용을 쓰려다 보니 욕심도 생기고 부담도 되니 방황도 하고..라고 우겨봅니다.('ㅂ')
그래도 어쩌겠어요. 제 능력만큼 하고 盡人事而待天命 (진인사이대천명)을 따라야죠.
무엇보다 저보다 더 훌륭하신 토마토 여러분이 제 부족한 글을 잘 가려 멋지게 읽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쿨럭)

다음 메일에는 더 새롭고 멋진 이야기로 찾아 뵐게요. ^0^

<당진 왜목마을 왜목항에서 http://redmato.com/920>


#2. 호련의 서평 보러가기


토마토 메일이 오랜만이다보니 그동안 쓴 서평 소개도 많이 밀렸네요.
시간나실 때, 심심하실 때 읽으러 와주세요 ^^

- 김현정 저 <그녀들은 다 어떻게 가졌을까>
- 이병훈 저 <문법없이 떠난 아주 특별한 영어여행>
- 티나 실리그 저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제프 자비스 저 <구글노믹스>
- 데이비드 A. 프라이스 저 <픽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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