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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린 경기국제보트쇼에 다녀왔다. 6월 9일부터 13일까지 열린 행사였다.


취재 차 다녀온 것이었는데, 나야 워낙 축제 매니아이기도 하고 이전에 축제사무국에서 홍보를 담당하기도 했으니.. 겸사겸사 행사 운영에 대해 보는 눈도 키울 수 있던 좋은 경험이었다. 게다가 요트대회 역시 처음이었다.


즐거운 전시관 관람

덕분에 배란 배는 실컷 보았다. 전시관에 있는 어마어마한 가격의 요트도 감상하고..날씨가 너무 덥고 멀리 일하러 간 만큼의 성과가 나지 않아서 하루종일 마음은 답답했지만 그래도 되도록 즐기려고 했다. 느낌은 작년에 했던 '인천세계도시축전'과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


대회를 열기 위해 투자도 많이 했고, 나름 미래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지만...아직도 많이 부족해 보이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겉모습은 뻔지르르 하지만 투자한 만큼의 실속은 별로 없었다는 느낌이 강했다. 생각보다 규모가 무척 커서 놀랐다. 홍보는 많이 하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도 유치원생부터 DSLR을 든 할머니들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와서 관람했다.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규모에 비해)

요트보다 가격은 저렴해도 이게 더 좋지 좋아 (-_-)*


전시장은 입구 주변만 살짝 둘러보고 얼른 나왔다. 이것저것 보이는 것은 많았는데, 사진으로 건질만한 것들은 별로 없었다. (요트가 커서..사진에 담기 어려웠다.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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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않게 요트도 탈 수 있었다.

정박해 있는 여러가지 배들



이것저것 먹거리

너무 뜨거운 날씨에 도착해서 개막식과 테이프 커팅식을 본 뒤 아이스박스에 담아 온 맥주부터 꺼내 마시며 돌아다녔다. (꿀맛-_-*)

점심을 먹으려고 둘러 보았는데, 어째서인지 다들 바지락 칼국수나 매운탕을 먹고 있었다. (이 더운 여름에 ㅠ.ㅠ) 식당에 들어갔지만 가격이 너무 비쌌다. 이번 대회를 생각하고 메뉴판을 고친 모양..

비싸다 -_-);;



칼국수와 회덮밥을 주문했다. 간장게장이 반찬으로 나온 것 외에 특별한 것은 없었다. 회는 양이 많기는 했다. 경기도 화성에서 강남가격의 음식점을 가게 될 줄이야.. 축제이고 사람이 많이 몰릴 수록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판매할 줄 아는 마음 따위는 기대할 수 없는걸까? ㅠ.ㅠ) 엉엉..


요트를 타고 나서 기진맥진한 상태로 돌아와서 목이 말라 또 맥주부터 마셨다. 돌아가는 길을 운전해야 했으므로 조금만 마시고, 다소 맑은 정신으로 거듭나기 위해 커피점을 찾았다. 

이국적인 모습의 카페


해안가에 잘 어울리는 커피 전문점 Harbor Front Coffee & Waffle, 주변 건물과 다르게 혼자만 세련되고 깔끔하다. 왠지 부산의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갔었던 커피전문점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말았다....


건물도 좋고 인테리어도 예쁜데다가 안은 시원했다.



게다가 한쪽 벽에는 해양사진도 전시되어 있는 등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다만 커피 가격은 5,000원으로 착하지 않았다. 게다가 레모네이드는 7,000원...(-_-) 무슨 배짱으로 또 이렇게 비싼거냐!! 그러나 일단 들어온 이상 그냥 주문했다. ㅇㅅㅇ) 덥기도 하고 지치기도 해서 연료같은 아메리카는 꼭 마셔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하지만 정말 맛은 없었다. (ㅠ_ㅠ) 아이고, 이렇게 싱거운 아메리카노라니!!! 싱겁다늬!!! 이렇게 밍밍하다니...나는 눈물을 흘리며 커피를 들고 나갔다. (-ㅁ-) 엉엉...이건 뭐 1,000원 짜리 편의점 커피가 나을 정도였으니.. -_-;;

게다가 차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치킨팩은 나를 더욱 슬프게 했다. 엉엉..ㅎㅁㅎ) 커피 말고 칙힌을 먹을 걸.. 칙힌 (ㅠㅁㅠ) 엉엉..(게다가 2,500원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파는 집도 발견해서 더욱 슬펐다. 아까 커피전문점의 커피보다 맛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더욱...-_-;;)

못 먹어서 미안해, 칙힌아..그렇다고 내가 멀리 화성시까지 와서 먹기에는 좀..-_-


슬퍼하는 날 위해 함께 간 모노마토 대리님이 핫도그를 사주셨다. 무려 3,000원의 칠리치즈 핫도그. 맛있다. *-_-*

맛있어서 아까 아메리카노 따위 쿨하게 잊어줬다


돌아가는 길에 돼지 통구이 같은 맛있는 음식을 파는 음식점들을 보았다. 왜 하루종일 돌아 다녔는데도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을까... (-ㅁ-) 그러나 다들 바닷가와는 살짝 어색했던 분위기였다.

관람 평, 나는 국제보트쇼를 이렇게 기억한다

국제보트쇼는 나름 조경과 볼거리와 편의를 위해 애를 쓴 느낌은 들었다. 주차장도 넓고 화장실도 시원하고...게다가 트램카가 있어 힘들게 왔다갔다 하지 않을 수 있었고... 그러나 조금만 더 신경을 써 주었다면 좋을텐데 하는 느낌이 계속 남는다. 보트쇼와 함께 진행된 코리아매치컵에 대해서도 관람객들의 관심도가 정말 없었다. 관람객들은 보트쇼와 요트대회를 보고 과연 얼마나 많은 것을 얻어 갔을까...


해안가에서 펼쳐진 행사라 아름답고 이국적인 느낌은 꽤 좋았다.

예쁜 연꽃



아직 3회밖에 안 된 행사라고 하니, 앞으로 더 멋진 선전을 기대해본다. 보여지기 위한 행사가 아닌, 정말 국내의 해양산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 마구마구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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