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메일을 어언 89편이나 썼지만,
호련은 한 동안은 지난 메일들을 다시 읽지 않았습니다. 

오늘 용기를 내서 1편부터 다시 찬찬히 읽어보고 있는데,
채 10편도 다 읽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네요.

너무 부끄러워요. (ㅠ_ㅠ) 엉엉..저게 뭐야..
손발이 오그라들 것 같습니다만...

불과 1년 반 전인데도 어쩜 지금과 저렇게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런 부끄러운 메일을 진지하게 보내왔다니.. (대책없는 자신감이란, 쯧쯧..)
아마 지금 보내는 메일도 몇년 지나서 읽어보면
"뭐야, 호련 이렇게 글도 못 쓰고 유치한 내용들을 잘도 사람들에게 보내고 블로그에도 올렸잖아." 라고 생각하면 어쩌죠?

다행히도 처음 메일을 보내고 1년 반 동안 많이 성장한 모양입니다.

어느 부분은 생각이 약간 달라진 것도 있고
처음에 무작정 옳다고 믿어 왔던 부분에 적당히 융통성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가치관도 아주 약간 달라진 것 같네요. 아마 지난 1년 반 동안 더 많이 배우고 알게 된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처음 메일을 보낼 때는 어딘가 '영업인'의 느낌이 팍팍 나면서 글도 굉장히 딱딱하네요.
그에 비하면 최근에는 다정다감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옆집 언니같습니다.


토마토 메일이 초기에는 지인 몇명에게 보내는 걸로 시작하다 보니,
지나치게 사소한 개인사(*-ㅅ-*)를 많이 얘기하는 경향이 있네요. 굳이..굳이... 

포스팅 중에 이미지가 깨진 것도 다소 발견됩니다. (서식도 엉망이잖앗!!)



저런 어리버리한 과정을 거쳐서 많이 자라왔군요.


부디 앞으로는 좀 더 좋은 글 좀 쓰세요. 호련님.
그나저나..정말 눈물이 핑 도네요. (어디까지나 부끄러움의 눈물...-_ㅠ 크흑;;)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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