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주로 종로, 삼청동, 대학로 쪽을 많이 갔었는데 주거지가 바뀐 뒤로는 주로 강남, 건대를 많이 갑니다. 압구정도 몇 번 가긴 하는데 아직은 정이 들지 않더라고요. 친구와 함께 만나기로 해서 좀 새로운 데 없을까 했는데, '석촌호수'를 이야기하길래 약속장소를 잡았습니다.


회사가 잠실이라 석촌호수는 자주 간 편인데, 저녁에 친구를 만나러 간 적은 없었어요. 오모리 김치찌개 식당 맞은 편 길에 예쁜 레스토랑이 있더군요. 친구를 기다리며 주변 사진 찍고 있었는데, 마침 친구가 가고 싶어한 곳이 이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군47이었습니다.


가게 안은 꽤 북적북적한 편이었지만 꽉 찬 느낌은 없어 좋았어요. 위의 사진은 레스토랑 입구입니다. 요즘은 식당에 와인병으로 장식만 하면 다 예뻐보이네요. (어째서?) 사진을 지금 보니 오늘의 파스타가 버섯, 고르곤크림의 감자뇨끼라고 되어 있네요.


문가에 있던 큰 첼로 장식물입니다. (아, 이것도 제 취향이예요. 짝짝짝. 요즘은 바이올린만 있으면 식당이 참 이뻐 보이더군요. 대체 어째서?;;)


식탁 위에 있는 와인병은 무시하고 메뉴를 고릅니다. 이 컵은 지난 일요일에 갔던 명동의 '빠네 파스타'의 컵과 상당히 흡사하네요. (-.-) 메뉴는 디너세트가 있고, 에피타이저, 파스타, 피자를 따로 주문할 수 있어요. 와인메뉴판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메뉴를 주문하면 식전빵이 나옵니다. 요즘은 어딜가나 올리브유+발사믹식초 드레싱이 나오는군요. (ㅇㅅㅇ)
여기 빵 맛있어요. 안은 굉장히 부드러운데, 살짝 오븐에 데운 모양인지 겉이 바삭하게 나옵니다.


주문한 카르보나라가 나왔습니다. 접시 위쪽에 보면 계란 노른자가 있어요. 전 카르보나라에 계란 노른자를 넣어 주는 곳은 처음이라 살짝 놀랐어요. 터트려서 소스와 잘 섞어 주었습니다.


면은 초록색입니다. 시금치 면인가봐요. 예전에 삼청동에 갔던 레스토랑에서도 초록 면이 나와서 좋았는데 ㅎㅎ
소스는 그럭저럭 진한 편이어요. 맛있었습니다.


고르곤졸라 피자도 먹었습니다. 도우가 씬이기도 하지만 유난히 다른 곳보다 더 얇아요. 치즈 위에 올려진 것은 감자칩입니다.


고르곤졸라 피자에는 꿀이 빠질 수 없죠. 몇 번 리필해서 먹었어요. 꿀접시가 귀엽죠?


레스토랑의 의자가 참 푹식푹신해요. 쿠션도 편안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_^) 이런 곳 정말 좋아요. 뭐니뭐니해도 일단 자리가 편안해야죠. -_-+ (커피점도 편안한 쇼파가 있는 곳이 좋아요.)

와인병, 바이올린, 편안한 쇼파라...어쩐지 식당을 평가하는 기준이 꽤 이상한 듯 하지만..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일단 사람이 많아 시끌벅적한 건대, 강남에서 벗어날 수 있고 바로 길 앞에는 호수가 펼쳐진데다가 음식 맛도 괜찮았거든요.
(이렇게 쓰고보니 왠지 맛이 가장 마지막 평가항목같네요;; 뭐, 맛은..기본이니까..-.-...그쵸? )


저녁을 먹고 호수를 한 바퀴 산책하고 돈 뒤에 커피점을 갔어요. 레스토랑 옆에 괜찮은 커피점들이 몇 군데 있으니 이것도 참 마음에 드네요. ㅎㅁㅎ)b 저녁 먹고 어느 카페를 갈지 갈팡질팡할 필요가 없으니 정말 좋아요.



주소 : 서울 송파구 송파동 7-4
전화 : 02-9739-0984
홈페이지 : http://www.lagoon47.co.kr
  • BlogIcon 줌 마 2010.04.12 06:43 신고

    운치도 있어 보이고 맛도 있어 보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다음에 나도 가야징~ ^^

    1. BlogIcon 호련 2010.04.12 21:28 신고

      네네!! 저도 자주 갈 것 같은 곳이예요 마음에 들어요 ^^

  •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4.12 08:14 신고

    석촌호수 오랜만이네요.. 롯데월드 갈때나...ㅋㅋ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의 즐거운 시간 부럽게 잘 봤어요

    1. BlogIcon 호련 2010.04.12 21:28 신고

      ㅎㅎ 저도 예전엔 롯데월드 갈 때나 석촌호수를 갔는데...지금은 회사가 바로 롯데월드 옆이라 자주 가네요 ㅎ 오늘도 점심 먹고 산책 다녀왔어요 :D 회사 근처에 요런 곳이 있으니 꽤 좋아요

  • BlogIcon 2proo 2010.04.12 23:24 신고

    속촌호수가 어디 있는거에요? ㅇ_ㅇ?
    와... 무지 멋있는곳 다녀오신듯 합니다?
    맛있게 생겼네.... ㅠㅠ 좋겠다...

    1. BlogIcon 호련 2010.04.13 01:20 신고

      롯데월드 옆이어요 'ㅁ') 집이 잠실하고 가깝거든요 ㅎㅎ

  • BlogIcon Noah_J 2010.04.13 17:02 신고

    오!!! 저도 여기 알아요!! 특이하게 크림파스타에 링귀니면을 쓰는 집이여서..
    인상깊게 기억중이에요!!
    hahahah!!!
    ^___________________^

    1. BlogIcon 호련 2010.04.13 23:39 신고

      앗'ㅁ')!! ing님은 은근 미식가?? +ㅅ+

    2. BlogIcon Noah_J 2010.04.14 18:03 신고

      미식가 까지는 아니구요...hahah!!
      맛있다고 소문난 집은 무슨일이 있어도 꼭
      한번 가보는정도..??!!hahaha
      ^_________________^!!!!
      또 맛있는 곳 있으면 꼭 알려주세요..haha :D

  • BlogIcon 신난제이유2009 2010.04.13 17:59 신고

    의자가 편하면 그걸로 일단 좋은걸요? ^ㅁ^
    그나저나...저 까만..피자는 처음 보네요. 신기;;

    1. BlogIcon 호련 2010.04.13 23:39 신고

      ㅋㅋ..네..휴일에는 늘 피로에 잘 절여져 있어서 ㅎㅎ..일단 푹신하기만 하면 좋아요..ㅋ 저희 회사 분도 피자 사진을 보고 그 말씀을 하시더군요 ㅋ..

  • 2010.04.14 11:25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빛이드는창 2010.04.14 16:39 신고

    이탈리아 피자를 많이 먹어본 저지만..ㅎ
    검음색(?) 피자는 처음보네요.. ㅎㅎ 신기하네용...

    저도 먹어보고 시포용^^

  •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10.04.15 17:12 신고

    어느쪽인지 전혀 감이 안잡힌다는.. ㅎㅎ
    석촌호수에도 요롷게 좋은곳들이 있었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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