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나와 자취를 하면서 생긴 버릇.

퇴근하고 나와서,
혹은 주말에 느긋하게
혼자 커피점에 와서 앉아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일이 많아졌다.
가끔은 공부를 하기도 한다.


사람이 없다면, 회사에 늦게까지 남거나 주말에도 혼자 출근을 하기도 하다만,
그러지 않다면 커피점에를 온다.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
굳이 기꺼이 찾아오는 이유는,

너무 해이해지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집에 있으면 아무래도 퍼져있느니까.)
커피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낮에도 4잔은 가득히 마신 주제에)
이곳에서 들려오는 음악이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조금 쓸쓸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한다.

평소 조용한 장소를 좋아하고,
회사에서 아무리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도
혼자 있을 때는 '사람 소리'가 그리웠던게 아닐까.

커피점에 오면 와글와글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리니까 마음이 안심이 된다.


할일도 많고, 하고싶은 일도 많은데다가
자주 머릿속이 일 생각으로 꽉 차서 외로울 틈은 없는 것 같았는데,
그래도 역시 혼자보다는 사람이 많은 편이 좋다.



아마 곧 부천을 떠나 다시 서울로 가면...
금세 또 떠들썩해질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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