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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과 머저리>는 그 소설의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소설의 분위기 자체가 너무 암울하고 씁쓸한 느낌을 주었다. 형과 아우의 모습이 너무도 대조적였지만 결국은 그 둘다 병신, 머저리라는 점은 같다. 서로가 마음을 탁 터놓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소설에서 그림에서 상대의 마음을 읽으려는 모습이 특이했다. 그리고 그것이 어느정도 맞아 떨어진다는 점이 꽤 매력적이었다. 작품상으로는 형과 아우의 자신이 처한 상황을 극복하거나 피하는 태도의 대립성과 혜인의 결혼에 대한 그 둘의 반응 성격의 묘사가 깔끔하여 굉장히 작품성 있다고 여겼지만 정작 개인적으로는 읽으면서 그다지 반갑지는 않았다. 60년대가 6.25 전쟁과 얼마나 가까운 때였는지를 피부로 와 닿게 해 준 작품이었고, 흥미위주로 읽으라면 별로 원하는 작품은 아니다. 그 무거운 분위기에 나마져 빠져 미치광이가 될 것 같아 좀처럼 견디기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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