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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처음 소설의 제목을 보았을 때는 '누군가를 우러름'의 뜻의 동경인가 하고 생각했었다. 소설을 읽다가 이 동경이 그 거울이라는 뜻이구나 하고 깨달았을 때, 뭔가 소설의 느낌이 다르게 느껴졌었다. 교수님께서 소설의 제목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셨던 게 생각난다. 이 소설의 제목은 죽은 아이 영노를 대변하는 단어일 것이다. 아내가 맥을 만들면서 울고 또 옆집 계집아이에게 욕을 하는 모습이 왠지 서글프고 가슴이 아리게 했다. 작품 전체의 분위기가 사뭇 그렇게 처절하게 슬픈 것이 아닌데도, 틀니의 이미지라던지, 꽃을 꺽은 아이의 모습이나 만화경 같은 것이 처절한 서글픔을 느끼게 해 주었다. 일상의 소소한 일을 묘사한 소설임에는 분명한데 그 안에는 많은 내용과 많은 감정들이 담겨 있었다. 마치,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사진이나 명화따위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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