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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는 자신에게 심리적 최면을 걸었다.

힐러리는 자신의 이미지를 ‘외로운 학자’ 로 규정했다.
학자라는 명사 앞에 외롭다는 형용사를 붙인 것에는 2가지 의미가 있다.
인간은 모두 군중속에서 고독을 느낀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 외로움을 혼자만 겪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 결과 심적 공허감과 상실감에 빠지고 이는 곧 인생을 낭비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힐러리는 이 함정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고자 의도적으로 ‘외롭다’ 라는 형용사를 쓴 것이다.
인간은 본래 외로운 존재하는 사실을 인정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된다.
외로움을 느끼더라도 마음이 별로 흔들리지 않는것이다.
즉, 자신의 이미지를 외로운 존재로 규정하면 20대에 불현듯 찾아오는 참기 힘든 외로움을 덜 겪게 되고,
겪더라도 공부하는 데 지장을 받을 정도로 흔들리지 않게 된다.
한편으로 외롭다는 형용사는 자기 각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대생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 중의 하나는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노는 것이다.
어쩌면 여자들은 군중 속의 외로움을 남자들보다 몇배는 절실하게 느끼기 때문에
친구들과의 수다에 그토록 집착하는지도 모른다.
최소한 수다에 빠져 있는 동안에는 외로움을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다에는 중독성이 있다. 한번 수다를 시작하면 계속해야 한다.
문제는 수다에 중독되어 살다보면 그만큼 공부할 시간을 잃게 되고 사고의 수준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생각의 수준은 말의 수준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수다 떠는 자리에 정치, 사회, 문화 같은 거시적인 주제를 꺼낼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힐러리가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데 사용한 ‘외롭다’ 하는 형용사는 수다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었고,
의도치 않게 수다를 떨게 되더라도 그것에ㅔ 빠져들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게 해주었다.
자기 자신을 ‘외로운’ 학자로 규정한 힐러리는 실제로 외로운 학자였으며
학교와의 인연도 끊은 채 미시간 호숫가의 외딴 집에서 혼자만의 연구에 몰두해 있던,
웰즐리 여대의 정치학 교수 앤터니 다마토를 찾아가 몇 달 동안 학술 작업을 도우면서 외로운 학자로 사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공부의 수준을 비약적으로 향상 시킨다.
마침내 힐러리가 미시간 호숫가에서 웰즐리 여대로 돌아왔을 때 그녀는 학자의 공부법을 익힌 상태였다.
이미 1학년 때 하버드 공부벌레들의 공부법을 자기 것으로 만든 힐러리는 이제 대학교수의 공부법마저 자기 것으로 만든 것이다. 그런 힐러리가 써낸 리포트와 시험 답안지에 외로운 학자들인 교수들이 열광했던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힐러리는 마음의 균형을 지키고자, 친구들에게 도취되는 것을 피하고자,
학자의 공부법을 몸에 익히고자 자기 자신에게 심리적 주문을 걸었고, 그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이지성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호련이 좋아하는 이지성 작가의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책 본문이다.
'외로운 학자'라는 말이 참 마음에 들었다.

호련과 더불어 주변 친구들 중에는 외로워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군중 속의 고독이라고 주변에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외로운 것은 외로운거다. (이것이 고독과 외로움의 차이)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이 곁에 있어도 외로울 수 있다. 그것은 연인의 책임이 아니다
외로움은 내면의 것이라 자기 자신이 극복해내야 한다. 아무도 그것을 해결해주지 못한다.
이 글에 나오는 힐러리는 외롭다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서 괴로움을 떨쳤다.
혼자 공부를 하다보면 외로움과 고독감은 어쩔 수 없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 현실을 인식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진다.

원래 학자는 외로운 법이야.
네이트온 대화명을 "외로운 학자 호랭이"라고 적어 놓았더니,
모두들 '학자'라는 말에는 관심이 없고 '외롭냐고' 물어보신다. (ㅠ_ㅠ)
변명 못하는 것이 학자라고 하기엔 요즘 공부를 도통 안 하는 호련이었다. (학자는 아니고 외롭기만 한 호련이구만-ㅂ-;;;)

그래도 향기로운 커피와 와플을 두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수다는 무척 즐겁다.

특히나 브런치 모임이 참 좋은데 ㅇㅅㅇ) 정기적으로 토요일 오전마다 친구들하고 브런치모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독서토론이나 시사 정보, 투자 공부 등을 하면서 +_+ 흐흠.. 앗, 얘기가 다른 길로 샜다. ㅋㅋ

<호련이 좋아하는 BRCD의 맛난 브런치 메뉴들>


브런치는 역시 갓 구운 빵과 함께 해야하지 않을까? ㅋ 게다가 감귤잼, 밀크잼이 함께한다면야 >_<)b



브런치는 역시 팬케이크라고 하고 싶지만, 팬케이크는 그냥저냥 '_' (왠지 늘 가격대비 비싼 느낌이잖아?)


빠질 수 없는 것은 언제나 향기 좋은 커피 (>ㅁ<) 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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