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갔다가 싸이더스 차승재 대표님께 특강을 들었어

 

되게 재밌는 사람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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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차를 몰고 혼자 살고 있는 아파트 옆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그녀가 주차장 안에 차를 주차시키고 밖으로 걸어나왔을 때가 새벽 3시 였다. 그녀는 아파트 건물을 향하여

발걸음을 처음 떼자마자 수상쩍어 보이는 덩치 큰 한 남자를 보았다. 그녀는 재빠르게 방향을 틀어 도로 구석에 있는 경찰 호출 상자를 향해 갔다.

하지만 그녀는 호출상자에 이르지 못했다. 나중에 윈스턴 모즐리라고 신원이 밝혀진 남자가 그녀의 등에 칼을 깊숙히 찔렀던 것이다.

그녀가 남자의 얼굴을 보기 위해 몸을 돌렸을 때 그는 내장 깊숙한 곳에 다시 한번 칼을 찔렀다. 그녀의 몸에서 피가 흘렀다.

그녀가 분명한 목소리로 외쳤다.

" 어머 세상에, 이 남자가 칼로 날 찔렀어요!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그러자 동네 사람들 집에 불이 켜졌다. 모즐리는 자신을 내려다 보는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의 법정 진술에 따르면 집집마다 불이 켜지기 시작했지만

사람들이 계단아래로 내려올 것 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고 했다. 어떤 사람이 아래로 내려오는 대신 "그 여자를 내버려두시오"

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때 범인은 그 자리에서 도망을 쳤고 몸의 여러 군데가 칼에 찔린

제노비스는 몸을 이끌고 어느 서점 문 앞에 가 드러누웠다.

그러자 아파트 불빛이 꺼지기 시작했고 , 거리는 조용해졌다.

자신의 자동차가 있는 곳으로 가던 범인은 거리가 조용해지고 창문이 어두워 진것을 보고서 범행을 마저 끝내기로 결심했다.

그는 그에 앞서 자신의 차 문을 열고 스타킹을 찾아 얼굴에 뒤집어 쓴 후, 거리를 뒤지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피투성이가 된

몸을 움크리고 있는 여자를 찾았다. 그는 칼로 다시 그녀를 난도질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목과 성기에 칼을 대고 쭉 그었다. 제노비스는 다시

소리를 지르고 또 질렀다. 몇분이 흘렀다. 아파트에서 또 다시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한번 상상해보라.

제노비스와 모즐리가 틀림없이 보았을 그 노란 불빛들을. 그렇게 켜졌다가 다시 꺼지는 모습들을. 모즐리는 다시 도망을 갔고, 제노비슨느 간신히 몸을 이끌고

자신의 집이 있는 아파트 건물 복도안으로 비틀거리며 걸어갔다. 하지만 몇분 후에 또다시 모즐리가 찾아와 작업을 끝내기 시작했다.

 

살인사건은 새벽 3시 15분에서 50분까지 양 35분 동안 일어났다. 세차례에 걸쳐 연속적으로 벌어진 이 사건은 도움을 청하는 비명에

중간중간 쯚겼다. 집 안 전등을 켜고 구경을 한 사람들은 이 사건을 목격하고 소리를 들었지만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한 여성이 칼에 찔리고 쓰러지는 것을 창가에서 구경만 한 사람들은 모두 38명이었다.

사건이 끝나고 한 명이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그녀의 목숨은 이미 끊긴 후였다. 엠뷸런스가 와서 시체를 싣고 사라진 시각은 새벽 4시. 구경꾼들은 모두 잠자리에 다시 들었다.

 

처음에 이 사건은 퀸스 지역에서 일어나는 여느 노동자 계급 여성의 살인사건과 똑같이 취급되었다,.

<뉴욕 타임스> 지의 도시 면에 네줄짜리 기사로 실린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 이 사건을 소재로 <<38명의 증인들:키티 제노비스 사건>> 이라는 책을 펴낸

<뉴욕 타임스> 지 섹션 담당 편집자 A.M.로젠탈은 실제로 그 사건을 목격하고도 전혀 도와주지 않은 상당수의 증인이 있었음을 발견하였다.

로젠탈은 정상적인 38명의 남녀 증인들이 창가에 서서 희생자가 마지막 30분 동안 비명을 지르는데도 구조는 커녕 경고성 고함 한 번 지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달리와 라타네는 심리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하지만 살인을 모방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간질 발작으로 그것을 대신했다.

그들은 대학생의 도시 생활 적응도를 연구하는 것처럼 가장하여 뉴욕 대학 학생들 가운데 피실험자들을 모집했다. 모집된 학생들은 따로 격리된 방안에 혼자 앉아 마이크로 폰에 대고 2분 동안 뉴욕 대학에서 생활하며 어려웠던 점을 털어놓도록 되어 있었다. 각 방은 격리 되어 있지만 오디오 장치가 연결되어 녹음기를 통해 다른 학생들의 이야기가 전달되었다. 하지만 순진한 피실험자들은 그 목소리가 미리 녹음되어 있음을 알지 못했고, 그것이 실제 옆방 학생이 말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들은 미리 녹음된 목소리가 대학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동안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다가 마침내 피 실험자의 차례가 오면 2분 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 되는 것이었다. 피실험자의 발언 시간이 끝나면 마이크로 폰은 저절로 꺼지게 되어 있었다. 마치 집단 치료에 참가하여 남의 이야기르르 듣는 것과 흡사했다. 첫 실험에는 여학생 59명과

남학생 13명이 참가했다.

 처음 발표를 한 사람은 간질을 앓는 학생이었따. 그 학생은 자신이 자주 발작을 일으킨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황ㅅ르ㅓ워하며 말을 더듬었다. 특히 시험기간동안 발작이

심하다고 했다. 뉴욕은 생활하기 힘든 곳이며, 뉴욕 대학에서 공부하기가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피실험자는 그 목소리가 돌아가는 녹음기에서

흘러나오는 것이 아니라 옆방에 있는 학생의 실제 목소리라고 믿었다. 목소리는 힘이 넘쳤고 따듯했다. 하지만 마침내 사건이 벌어졌다.

간질발작이 사작된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피실험자들은 다른 방에 격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발작이 일어나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간질을 연기한 배운느 다시 정상적인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지만 목소리가 점점 커졌고, 말이 이리저리 엉키면서도 끝까지 끈질기게 말했다.

나중에는 탄원조의 말투가 극에 달했다

"저저저에게 야야약간의 도움을 줄 수 이이있는 사사사사람들이 피피피필요할 것 가가같습니다. 왜왜왜냐면 지지지금 저에게 시시심각한 문제가 이이있거든요. 저저절

좀 도도도와주십시오.아아아주 시시심각한 바바바바발작이 오오오오오고 있습니다. 누누누누군가 도도도도와주신다면 고고고고맙겠어요. 제제제발(목이 졸리는 목소리로)

저저저, 주주죽을것 가가가같아요 주주죽을것 같습니다. 제제제제발 좀 도도도와주세요."

마지막에는 목이 졸리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제노비스 살인사건의 증인들은 다른 증인들을 볼 수 있었지만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 유리창문으로 가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달리와 라타네의 실험에서도 학생들은 다른 학생의 목소리를 들을 수는 있었지만 방이 달랐고 특정 사람에게 말할 기회가 주어질 때만 마이크로 폰이 켜졌으므로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볼 수는 없었다. 따라서 간질 발작이 일어났을때 피실험자는 다른 사람 또한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다른 사람과 상의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달리와 라타네의 실험에서 가짜 발작은 제노비스 살인 때와 마찬가지로 총 6분 동안 지속되었다. 그동안 학생들은 생각하고 행동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 실험결과,

대다수의 학생들이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피실험자들이 자신말고도 도와줄 학생이 네명 더 있다고 믿었을 때는 희생자를 위해 도움을 청하려고 하지 않았다. 반면에 자신과 간질 발작을 일이키는 학생 단 둘이

있다고 믿었을 때는 피실험자의 85퍼센트가 수수방관하지않고 도움을 청했고 그것도 발작이 일어난지 3분 안에 조취를 취한데 여기서 달리와 라타네가 발견한 것은 어떤 규모의 집단이든 피실험자가 처음 3분 안에 비상사태를 보고하지 않으면 그 후 어느 시점에서도 보고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탄 비행기가 피랍되었을 때 처음 3분 안에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비상사태가 일어났을 때 시간은 결코 우리 편이

아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꼼짝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그 사실을 몸과 마음으로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남을 돕는 이타적 행위와 시간과는 관계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집단 규모와의 관계이다. 일반적으로는 집단 규모가 클수록 두려움이 적어지고 대담해져서 위험을 무릅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 할 것이다. 하지만 달리와 라타네의 실험은 무리의 수가 많을수록 안전감이 커진다는 진화설에 이의를 제기한다. 방관하는 집단으로 인해 도움을 주는 행위가 억제된다는 것이다. 이카로스가 푸른하늘에서 떨어졌을때 온 시민이 몰려들면서도 그를 외면했던 것 처럼, 축제날 유람선 바퀴가 떨이지는 참사를 당한다면 사람들이 모른 척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단 한명의 사람과 사막아르 걷가가 혼자 모래폭풍에 휘말렸다면 그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다, 달리와 라타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구원을 받을

확률은 85퍼센트이다.

 

피실험자들은 발작을 일으키는 가짜 학생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두려움을 느낀다. 단 한 명의 피실험자도 수많은 사람들이 제노비스 살인 사건의 증인들이 그랬을 것이라고

가정한 냉담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경찰이 살인사건의 증인들에게 왜 도움을 청하지 않았느냐고 물었을 때 모두 할말을 잃었다 그들은 개입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어느 누구도 35분이라는 공포의

시간동안 마음속에 오고간 독백들을 솔직히 털어놓지 못했다 언어능력이 고도로 발달한 뉴욕 대학 학생인 달리와 라타네의 피실험자들도 자신들이 왜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달리와 라타네는 피실험자들이 무관심 때문에 대응을 하지 않기로 했던것이 아니라고 가정했다. 오히려 그들은 대응을 할것인가 말것인가 사이에서

갈등하고 우유부단해하는 상태였다. 대응을 하지 않은 피실험자들이 보인 감정적행동은 다른 피실험자들이 대응을 함으로써 해결했던 그 갈등 속에서

끊임없이 괴로워했다는 신호였다.

 

 

 

누더기를 걸친 한 남자가 거리에 쓰러져있다고 하자. 심장 마비일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것일까? 술에 취한 부랑자일까? 어쩌면 그 사람은 누군가의

동정어린 도움을 원치 않을 수도 있다. 또는 그가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시장에서 , 대중광장 앞에서 창피를 당할 수도 있다. 그런식으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의심한다.

우리 스스로 말이다.

캐럴 길리건과 같은 페미니스트 심리학자들은 이 나라의 여성들이 불안정한 사춘기를 거치면서 어떻게 자기 자신의 '목소리'와 느낌을 잃는지에 관하여

상헤한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달리와 라타네의 실험은 이와 같은 자신감 상실이 모두 틀렸음을 보여준다. 자신감을 잃은 것이 아니라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우리 인간은 직관과 두뇌속에 꽁꽁 묶여있는 저주 받은 동물이다!

 

 

 

달리와 라타네의 두 번째 실험은 구멍이 뚫린 방에서 이루어졌다.

한 방안에 세명의 대학생이 모여 앉아서 대학 생활에 관한 설문지를 채우도록 했다. 실험이 시작되고 몇분 후 두명의 심리학자는

방 안의 구멍 사이로 인체에 무해한 가짜 연기를 흘려보냈다. 한번 상상해보라. 연기는 천천히 스며들었지만 순진한 피실험자가 알아채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두명의 공모자는 미리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설문지를 계속 채우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들은 지시대로 행동했고, 연기는 크림처럼 짙고 빠르게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연기는 마침내 옆사람의 형체와 얼굴조차 흐릿하게 만들었다. 기침이 나올정도로 자극도 심했다.

피실험자는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갈수록 짙어지는 연기와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한 공범자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당황 스러워 하며 설문지를

다시 채워 나갔다. 몇명의 피실험자들은 구멍에 다가가 안을 들여다보고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공범자들의 얼굴을 쳐다본 후에 다시 자리로 돌아가 설문지를 채웠다. 얼마나 이상한 일인가!

일부피실험자들은 구멍에서 연기가 나오는 것이 이상하지 않느냐고 물어보았지만 공모자들은 어깨를 으쓱 올리며 질문을 무시해버렸다. 전체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단 한 명의 피실험자만이 복도 끝에 있는 실험자에게 연기가 난다고 4분만에 보고했다. 실험이 끝날 때까지 연기가 난다고 보고한 사람은

단 세명 뿐이었고, 그 나머지 학생들은 전혀 보고를 하지 않았다. 보고를  하지 않은 피 실험자들은 실재로 존재하는 증거보다 공모자들의 사회적 신호를

토대로 이 비상사태가 인체에 무해한 에어컨의 오작동으로 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들은 머리와 입술 위에 미세한 흰 막이 생길 정도로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나서 조사자가 방 안에 들어와 실험을 종료할 때까지 주술에 걸린 것 처럼 가만히 앉아있었다.

 

 

달리와 라타네가 피실험자 단 한명을 연기 나는 방 안에 두고 실험을 했을 떄 모두 다 그것을 비상 사태로 파악하고 그 사실을 '당장' 보고했다.

 

어느날이었다. 예배에 참석 했다가 바구니가 1열 첫번째 사람에게 도착하기 전에 꼬깃꼬깃 접혀진 1달러지폐들이 무더기로 놓여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로부터 몇 주 후에는 바텐더로 일하는 언니가 내게 털어놓았다. 매일 저녁 영업을 시작하기 전에 손님들이 팁을 놓고 가는 유리컵 안에 5달러와 10달러 짜리

지폐를 미리 몇장 넣어둔다는 것이었다. 언니는 그런 식으로 돈을 넣어 두어야 팁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람들은 먼저 간 손님들이 팁을 주었다고 생각하고 똑같이 행동하지."

 우리는 모두 모방에 의해 움직이는 존재인 것이다.

 

 

비먼은 대학생 집단을 모집하여 그들에게 달리와 라타네의 간질과 연기 실험을 녹화한 필름음 틀어주었다. 그 녹화 테이프에는 남을 돕는 행위가 다음의

다섯단계로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었다.

 

1. 사건의 목격단계. 도움을 줄 사람은 사건을 목격해야한다.

2. 도움의 인식단계. 도움을 줄 사람은 그 사건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해석해야 한다.

3. 책임 인식 단계. 도움을 줄 사람은 개인적인 책임 의식을 느껴야 한다.

4. 행동 결정 단계. 도움을 줄 사람은 취해야 할 행동을 결정해야 한다.

5. 행동 단계 . 도움을 줄 사람은 이제 행동을 취해야 한다.

 

필름을 보고 훌륭한 시민 의식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단계가 무엇인지 깨달은 학생들은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 보도 두배이상 동무을 주는 경향을 보였다.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3번째 엽기 살인 사건과 침묵한 38명의 증인들

 

부분부분 발췌.

 

이번 언니 메일을 읽고 퍼뜩 몇일전에 읽은 책이 생각났어.

 

많이 줄인건데 여전히 기네

 
 
 


감동적이게도..내게 이 글을 보여주기 위해 손수 저 글을 키보드로 다 쳤다고 한다..ㅠ.ㅠ;;!!!
심리학 쪽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 중 하나의 편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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