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삼일째 되던 날.

세느강의 유람선을 기분 좋게 타고난 후,

유명하다는 약국으로 향했다.


약국이 있는 지하철역에서 발견한

어느 노숙자 여성의 고양이가 내 마음을 사로 잡았다. 






파리의 노숙자들은 반려동물을 데리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동물의 특성상 개를 데리고 있는 게 보통이다. 


길거리에서 노숙자의 곁을 지키는 목에 줄을 매고 망또를 한 고양이라니... 놀랍기도 하지.





이 특별한 광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는 제스쳐를 보내보았다.

여성은 컵을 들어보이며 돈을 달라고 했고,

나는 갖고 있는 동전을 컵 안에 넣었다.

지금 생각하면 모델료로는 너무 적지 않았나 싶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그리고 발렌타인데이 시즌이라 지하철역 광고판이 어울려 멋진 사진이 되었다.






2월이어도 파리는 꽤 서늘하고 추웠다.

자신의 반려인 곁을 얌전히 지키는 고양이가 참 대견스러웠다. 


부디 둘 모두 오래토록 건강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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