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초봄, 파리에서 5박 6일을 머물렀고 4일 동안 관광을 다녔다. 

혼자 여행을 할 땐 점심을 대충 때울 때가 많은데 (길거리 음식을 잘 사먹다 보니 끼니 때를 놓쳐서) 

파리 마지막날도 역시 점심을 소시지빵으로 때웠고,

저녁 간단히 숙소 근처 까르푸에서 사먹을 생각이었다. 


그러다가 까르푸 근처에서 발견한 이 집은......





아주 작은 식당이었다. 

주 메뉴는 피시앤칩스.






잠깐 고민하다가 여러 명의 프랑스 여자들이 우루루 들어간 후,

나도 혼자 용기를 내 들어갔다.



가게 안은 사람이 많았고 테이크아웃을 하는 손님들도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카운터 앞에서 열렬히 키스를 하는 연인이 있었는데, 

계산하는 직원에게 제지를 받았고, 그들은 카운터 앞이 아닌 옆에서 키스를 했다. 






프랑스 여행 며칠 다녀 보니,

영어도 안되고 프랑스어도 안 되어도 사실 별 두려움 없이 잘 다닐 수 있다.

메뉴판도 영어로 되어 있으니 주문하는 게 어렵지 않았고... (ㅇㅅㅇ)b



직원은 나에게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어봤고 (프랑스에서는 이 질문을 참 많이 받았다)

한국인이라고 하니 바로 '비빔밥!'하며 엄지손가락을 척 들어보였다.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 





영국도 아니고 프랑스 파리에서 피시앤칩스라니..





이 파이는 어떤 맛이었으려나...

이렇게 카운터 앞에서 한 조각씩 판다. 





피시앤칩스에는 맥주가 빠질 수 없으므로 주문했으나...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나무 포크와 나이프가 귀엽다.





케찹통도 귀여움..

왼쪽은 소금.





그리고 드디어 나온 피시앤칩스.





완두콩 샐러드도 곁들여 나왔는데 정말 훌륭했다.





생선 튀김이 진짜 맛있었다.

포슬포슬 담백한 게 완전 꿀맛.

프랑스에 와서 피시앤칩스에 반할 줄을 몰랐지만 이런 집이 우리 동네에 있다면 일주일에 몇 번씩도 먹을 것 같다. -_-;;





내 옆의 프랑스 남자들이 이 소스를 주문하는 것을 보고 나도 추가 주문을 했다.

(의자가 나란히 한 줄로 있어서 번번히 옆 남자들이 일어나야했다.....)


계속 왔다갔다할 때마다 다른 손님들이 일어나야 했으므로, 돈은 나갈 때 달라고 했었는데.... 

막상 다 먹고 남은 것을 포장한 후 (포장해간 건 다음날 스위스 가는 길에 마저 먹었다)

소스값을 계산하려고 하니 서비스로 주겠다며 돈을 받지 않았다. ^_^;


프랑스인들의 따뜻한 친절에 또 한 번 감동 받은 순간이었다. +_+)bbb





다음에 또 만나게 된다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식당이다. ㅎㅎㅎ

영국에 가거들랑 이 집의 피시앤칩스와 마구 비교를 해봐야겠다. 



위치는 Jacques bonsergent 역 2번 출구, 까르프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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