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일부터 5일까지, 홍대 땡스북스 2층 더 갤러리에서 '그때 그 책을 쓰다' 전시회가 열렸다.
제 10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특별전으로서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 4회 정기회원전인 이번 전시회를, 오프닝 때 맞춰 다녀왔다. 


[전시]  제 10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특별전 '그때 그 책을 쓰다' 캘리그라피 술통 '글꽃회' 제 4회 정기회원전



전시회에 도착하면 늘 가장 먼저 찾는 것은 스승님인 다자란소년 신동욱 작가의 작품.
이번에 선생님의 작품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속 글귀들로 이루어졌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내가 어린 시절 가장 좋아하던 책이다. 
선생님과 같은 책을 좋아한다는 사실에 신기했고,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의 글귀들이 멋진 캘리그라피로 다시 태어난다고 하니 무척 기대되었다.




포루투갈어로 쓰여 있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책 제목과 저자 이름 '조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루스'.
'어째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만 할까요? 사랑하는 뽀르뚜가?' 라고 적힌 글만 봐도 눈가가 촉촉해진다...




판화지에 수채화로 만든 이번 작품은 책처럼 엮여져 있는 게 특징.




작품 보호를 위해 꼭 장갑을 쓰라는 안내 문구.
문구조차 예쁘다.




수채화로 서정적인 느낌을 낸 표지.




모두 신동욱 작가가 직접 쓰고 그린 것들.

한 장 한 장 참 멋진 작품이었다. 글의 내용에 따라 다채롭게 표현한 것이 특징.





헤르만헤세의 <나비>를 쓴 공석진 작가




밀란 쿤데라의 <느림>을 쓴 늘봄 고은영 작가.





<영혼을 위한 닭고기수프>를 쓴 이주선 작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쓴 이다희 작가.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를 쓴 강병인 작가.
한지에 탁본을 한 작품으로 사뭇 독특한 느낌이 났다.




탁본을 뜬 틀도 옆에 책으로 만들어져 전시되어 있다.

 



<칼>을 쓴 홍현숙 작가.




<수선화에게>를 쓴 엄선철 작가.
좋아하는 시라 무척 반가웠다.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책들을 소개하는 캘리그라피 책을 낸 달리는 거북 조항규 작가.
멋진 글씨와 함께 해당 만화도 그려져 있어 굉장히 신선했다.
한 장 한 장이 주옥같던 작품..




죽간으로 <철인 캉타우>를 재구성해 만화로 엮은 권영교 작가.
대나무대에 글씨가 써 있으니 또 다른 느낌이 난다.




참 아름다운 작품을 만든 사공혜지 작가.
꽃과 단풍으로 예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되었다. 


 



작가들이 선정한 책은 다른 전시공간에서 이렇게 직접 만날 수 있기도 했다.




오프닝을 위해 준비한 다과.
나는 중간에 친구 만나러 나갔다 오느라 하나도 못 먹었지만..ㅋㅋ




파이 위에 '책' 글씨가 귀엽게 써 있다. 




오프닝이 시작하고 전시회를 축하하며 참여한 작가들을 호명하고 인사말을 듣는 시간이 진행되었다. 




전시에 참여한 캘리그라피 작가들.





마지막은 신동욱 선생님과 기념 사진도 찍으며 훈훈하게 마무으리.


10월 9일에 한글날을 기념해 다양한 전시가 또 열린다기에 가볼 생각이다.
어떤 작품들을 만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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