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벚꽃놀이를 다녀왔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벚꽃놀이를 못했는데 올해는 벚꽃놀이도 하고, 벚꽃놀이 취재도 다녀오고 해서 오랜 소원을 푼 기분이랄까. 꽃이라는 게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만드는지는 예전엔 미처 몰랐는데.... 


현충원으로 벚꽃놀이를 다녀와서..


벚꽃 명소야 여의도 윤중로나 석촌호수, 어린이대공원 등 많고 많지만, 그동안 전혀 안 가본 곳으로 벚꽃놀이를 가고 싶어 현충원을 찾았다. 다른 곳보다 사람도 적고 생각보다 넓고 운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현충원으로 벚꽃놀이를 다녀와서..


마음 속으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기도 하고.... 벚꽃만큼이나 아름다운 태극기나무도 보고..

현충원으로 벚꽃놀이를 다녀와서..


생각보다 많이 붐비는 편은 아니라 좋았다. 꽃도 많고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고 젊은 커플들도 눈에 띄었다.

현충원으로 벚꽃놀이를 다녀와서..


예쁘게 핀 벚꽃들...


수많은 묘지들. 묘지가 상당히 많아서 마음 아프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더라.


벚꽃 뿐만 아니라 개나리와 팬지 등 여러 꽃들이 가득 피어서 많은 이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었다. 너도 나도 돗자리에 도시락을 준비했는데, 다음에는 나도 돗자리 가져와서 소풍 분위기를 내야지. 






버들가지와 함께 야호~



현충원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었다. 여기에서도 사람들이 너도 나도 돗자리를 깔고 앉아 봄 햇살을 즐기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잔디밭 한쪽에는 전시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렇게 화살과 갑옷, 검 등을 전시하고 실제로 화살을 쏘아볼 수 있는 체험도 진행 중이더라.


전시된 것 중에서 묵직한 검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실제로 이런 검을 만져본 것도 처음이라 마냥 신기했다. 굉장히 멋졌는데 아쉽게도 뽑아볼 순 없게 되어 있었다. 왠지 휙 뽑으면 '스르릉' 소리가 날 것 같아!!!


그리고 고구려와 조선시대의 두건과 신발들. 역시 그림으로 보던 것들을 실제로 보니 재미있었다. 


다른 부스에서는 전쟁 때 전사자들의 물품을 발굴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투화, 철모를 비롯한 각종 도구들.. 숙연해진다.


현충원은 전체가 꽃들로 가득 피어 있어서 더욱 아름다웠다. 마침 현충원 사진전도 거리에 전시 중이라 사진을 통해서나마 현충원의 사계절을 짐작할 수 있기도 했다. 
 


다음에도 또 현충원으로 벚꽃놀이를 와야지.
예전에는 꽃이 주는 즐거움을 잘 몰랐는데.... 요즘은 매일 꽃을 보며 사는 사람들이 참 부럽다. 꽃집 주인은 참 행복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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