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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은 참 오랜만의 연휴였다.

물론 난 개인사업자라 사실 마음 먹으면 아무 때나 쉴 수 있지만..
그만큼 아무 날도 쉬는 날이 없기도 한 듯.
맨날 놀고 있는데 머릿 속은 복잡하고
일이 있으면 못 쉬고, 일이 없어도 못 쉰다더니 딱 그 꼴이다. 

휴일 동안에 간 스타벅스, 다쿠아즈롤은 맛이 없어..


그런데 이번 연휴는 정말 모처럼만에 쉬었다.
부모님댁에 노트북도 챙겨갔지만 되도록 켜지 않고,
잠을 무척 많이 자고 설 음식도 많이 먹었다.

영화 한편과 읽다 만 책 2권을 포함해 총 네 권의 책을 읽었다. 

늘 연휴 전에는 '이번 연휴 땐 OO도 하고 OO도 해야지' 하고 마음 먹는데 막상 연휴가 되면 거의 잠만 자는 듯.

그런데 이번 연휴는 다른 때보다 심하게 많이 자버려서 놀랬을 정도다. ( ㅠ.ㅠ) 그동안 긴장하고 있던 것이 탁 풀린 느낌..
모 회사를 그만 뒀을 때 3일 동안 집에서 잠만 잤었는데..
거의 그때마냥 풀어져 잠을 잤다.

너무 가까이 들여다보던 것들을 조금 멀리 떨어져서 살펴 보고,
나와 내 주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생각해보고...

연휴는 참 좋구나.
자주 쉬어야겠다.

잘 풀리지 않는 문제를 붙잡고 왕왕 있어봤자 해결되지도 않을 것을.. 괜히 몸도 쉬지 못하는 날이 꽤 많았던 모양이다.

모처럼 책이 눈에 들어와서 다행이다.
한동안 깜짝 놀랄 정도로 책이 읽혀지지 않는 날이 계속 되었는데..
좀 쉬니까 책이 읽혀진다. 
그동안 머릿 속이 복잡해서 못 읽었던 모양이다.

좀 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싶은데..  늘 그러지 못한다.
하지만 난 기계가 아니니깐 너무 자신을 채찍질하진 말아야지.

사업을 시작한 후 시행착오가 꽤 많았는데,
그만큼 배우는 것도 많고, 이전에는 몰랐던 것을 참 많이 알아간다. 

무엇보다 주체적으로 일하는 게 좋다. 최종 결정권이 나에게 있다는 사실이 조금 힘들 때도 있고, 그래서 생각이 더욱 많아지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성장하는데 참 도움이 되는 듯하다. 

 마음을 편하게 갖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봐야하는데.. 타고난 심~각하게 급한 성격 때문에 괜히 스트레스를 잘 받는 듯 ( -,-)

이제 연휴도 끝났으니 내일부터는 다시 열심히 살아야겠다. 
하루만 더 쉬고 싶다는 생각도 있지만 이제 그만 쉬고 싶기도 하고...

일할 생각을 하면 어깨가 무겁기도 한데 설렘도 있고..

원래 설 연휴가 끝나면 맥북 프로 레티나를 살 생각이었는데..
맥북 프로 대신 칼자이스 렌즈나 더 지를까 고민하니 신나기도 하고..

이제 그만 책이나 좀 더 읽으러 가야겠다.
내일도 스케쥴이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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