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커뮤니티들의 축제! 제 3회 대한민국 커뮤니티 데이가 지난 6월 29일,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렸습니다. 국내의 30여 개의 IT분야의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모여 서로의 지식을 나누는 장이었는데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 이 행사에서는, 디자이너, 일반 사용자, 개발자들이 모여 원하는 시간에 자신들에게 맞는 강연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3회 대한민국 커뮤니티데이'에 다녀 오다

'제3회 대한민국 커뮤니티데이'에 다녀 오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도 참가등록을 위해 참여자들이 줄이 길게 서 있더군요. 이날 행사에는 3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습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지식을 쌓고 교류하기 위해 모이는 사람들을 보니 괜히 제 가슴도 쿵쾅쿵쾅 ^^

'제3회 대한민국 커뮤니티데이'에 다녀 오다

그런데 저는 명찰이 잘못 되었다고 나중에 준다며.. 우선 기념품만 먼저 주시네요. ( -.-) ㅎㅎ


행사는 손영수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했습니다. 손영수 교수는 대부분 스타트업은 제품 개발보다는 고객 부족으로 실패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객사에게 피드백을 빨리 받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을 했습니다. 또한, 기술 개발보다 실제 사용자가 쓸 수 있는지를 고려하라며, 그것을 위해 커뮤니티 간 연합을 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죠. (이번 커뮤니티 데이처럼 말이죠!) 짧은 개회사였지만 꽤 인사이트 있는 발표였습니다. 
 

OSSI 프로젝트(오픈소스 인공위성 프로젝트)-송호준 작가의 강연


커뮤니티 데이의 첫번째 강연은 개인이 최초로 인공위성을 띄워 화제가 된 송호준 작가의 발표가 마련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부족한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인공위성을 띄웠다고 말하는 송호준 작가! 인공위성을 띄울 준비 과정부터 띄우기까지의 험난하고 도전적인 이야기를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들려 주었습니다. 저는 인공위성에 대해 잘 모르고 , 아무래도 전문적인 내용이 나오면 어렵고 지루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저 같은 문외한도 참 재미있게 발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강의를 참 재미있게 하면서도 너무 가볍지 않게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게 상당히 재치있었습니다. 삶에 대해 깊이가 있는 사람이라 느껴 지더라고요. 또한,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모습이 참 멋져 보였으며 열정에 감동했습니다. 배울 점이 무척 많았던 강연입니다. 혹시 나중에 송호준 작가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생기신다면 꼭 한 번 들어 보세요. ^^

드루팔 8의 중요한 변화-홍영택(Drupal 커뮤니티)님 강연 모습


점심시간이 있은 후, 이제 각 세미나실에서 다양한 강연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짧게는 40분에서 길게는 2시간 정도 강연이 열렸습니다. 세미나실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데, 인기 있는 강연은 이미 객석이 꽉 차 버리더군요.  

OSS개발자 이희승 총집편(總集編) - 이희승(OSS 개발자포럼)


'모바일의 미래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강연 모습


클라우드 서비스 브로커(CSB)가 가져올 클라우드 세상 - 장선진(소프트웨어인라이프)


WWDC2013 애플의 미래-김정(맥/iOS 개발자 커뮤니티)


저는 기획자이다보니 - 어떤 강연은 개발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라 어렵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IT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상당히 흥미진진했습니다. 게다가 개발에 대한 강연도 들을 기회가 없었기에 조금 지식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 듯합니다. 무엇보다 기획자는, 그리고 IT분야에서 사업을 하려면 다방면에 대해 자세히는 어렵더라도 웬만큼은 넓게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 시간에 여러 지식을 얻을 수 있어 이번 커뮤니티 데이가 상당히 유용했습니다. 

커뮤니티 활동으로 시작한 온오프믹스의 창업스토리 - 양준철(온오프믹스대표)


제가 참 즐겨 애용하는 사이트 온오프믹스의 양준철 대표의 강연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갖고 싶은 건 갖는다는 '끈질김'으로 도전해 온 양준철 대표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성공스토리보다 더욱 의미 깊었던 실패 이야기가 참 마음에 와닿더군요. 강연을 통해 양준철 대표의 사람됨을 엿볼 수 있었다. 진솔하고 인간미 있는 사람이란 느낌이 들더군요.

양준철 대표는 내 주변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사업을 할 때는 삶의 목적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든든한 파트너를 갖고 사람에게 솔직하게 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 사업이 누군가에게 의미가 있다면, 그 사람에게 감사하다면 의미있는 사업이라 설명하며, 혹시 사업이 힘들더라도 망하는 건 쪽팔린 게 아니므로 적극적으로 위기를 공유할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특히 사업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을 도와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라는 말이 기억에 남네요. 양준철 대표는 커뮤니티 활동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커뮤니티 활동을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ㅎㅎ

업무 및 커뮤니케이션에 활용 가능한 UX 아이디어 스케치 - 이재희/양해륜(LEED)


실무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UX 아이디어 스케치 수업시간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일을 할 때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을 해야하는데.. 말과 글로 설명을 해도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을 때가 많죠. 사람마다 생각과 이해하는 방식이 다르기도 하고요. 

이 강연에서는 여러 사람과 생각을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으로 손 스케치를 소개했습니다. 불필요한 것에 집중하지 않을 수 있고, 내용을 수정하거나 공유하기 쉬우며, 많은 양을 빠르게 할 수 있고, 휴대성이 편하고 돈이 들지 않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나는 그림은 못 그리는데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텐데요. 다행히 스케치를 할 때 중요한 것은 '테크닉'이 아니라 '내 생각을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직접 종이에 스케치를 실습해보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손 스케치 방법도 낙서, 포스트잇 활용, 사진 활용, 하이브리드 스케치 등 활용 방법이 다양하더군요. 이 방법이면 앞으로 회사 내에서 회의를 하거나 설명할 때 무척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합니다. 

UX 아이디어 스케치 강연에서는 이외에도 여러 사람과 회의를 할 땐 컴퓨터 앞에서 하기 보다는, 내용을 출력을 해 스케치한 것을 갖고 공유를 하라는 방법 등 회의할 때의 팁도 알려 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능력자란 듣는 능력과 설득하는 능력을 갖춘, 즉 의사소통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며,  듣고, 그려보고, 확인하고, 만일 다르면, 수정하고 확인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강연 내용을 책으로 엮어도 상당히 좋겠습니다. 많은 기업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하네요. ^^

Fault tolerant system 설계를 위한 패턴 - 황희선/황선희(EVA) 님 강연 시간에 받은 책


마지막 세션에서는 '생활코딩' 이야기를 들으러 가려다가, 마음을 바꿔 '결합허용시스템'에 대한 소개 강연을 들었습니다. 생활코딩 강연에서 이고잉님도 만나 뵙고 싶었는데, 그동안 생활코딩 강연은 꽤 여러번 참석하기도 했고 시스템에 대해 흥미가 샘솟았거든요. ^^:; 'Fault tolerant system 설계를 위한 패턴'이란 강연으로 황희선/황선희(EVA)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결함허용시스템이란 시스템을 만들 때 결함이 생길 것을 예상하고 결함이 있더라도 작동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이 강연에서는 시스템을 만들 때 '결함허용시스템'을 만들 것을 이야기하며, 어떻게 결함을 허용하는 시스템을 만드는지 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물론  저는 개발자가 아니라서 실제 시스템을 설계하고 개발할 일은 없지만, 시스템을 만들 때 어떤 부분을 고민하고 어디서 방법을 찾아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엉겹결에 퀴즈도 맞춰서 책도 선물 받았네요. ㅎㅎ (위 사진의 책이랍니다~)

강연자에게 질문을 받는 곳


커뮤니티 데이는 처음 참석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많은 커뮤니티들이 모여 협업을 하고 이런 멋진 행사를 여는 것을 보니 참 대단합니다. 무엇보다 강연이 여러 개가 몰려 있으니 한번에 몰아 들을 수 있어 꽤 시간 절약도 되니 좋네요. 앞으로도 이런 강연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벌써부터 제 4회 커뮤니티 데이가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많은 커뮤니티들이 멋지게 발전하도록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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