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짐을 풀고 잠시 뒹구르르 하다가... 이렇게 쉬다간 하루가 그냥 가겠어! 싶은 생각에,  
첫째날 스케쥴인 오사카 난바로 향했습니다.

지하철과 전철 5개 노선이 만나는 남부 오사카 교통의 중심지이자 간사이공항으로 가는 난카이센의 종점입니다.  전자제품 상점이 모여 있는 덴덴타운, 빅쿠카메라가 가깝습니다. 도톤보리강도 여기에 있어요! 


 전철이 무려 5개 노선이 만나는 곳...답게 전철역 안도 무척 복잡합니다. 하지만, 한국어 안내판도 잘 되어 있고, 가이드북만 보고 따라가면 문제 없이 다닐 수 있습니다. ㅎㅎ 다만 꽤 넓어요. 저는 호텔이 벤텐조에 있으므로, 주오선을 타고 혼마치로 가서 미도스지선으로 갈아타 난바 역에 내렸습니다. 


난바 역 안에는 먹을 곳도 많더군요. 여긴 타코야끼 전문점인 모양입니다. 
지금 사진을 보니 점원이 사진 찍는 절 쳐다보고 있는 듯하지만, 기분 탓이겠죠. ㅋ


여기는 샐러드 등을 파는 반찬가게(?) 인 모양이었습니다. 삼각김밥이 모여 있는 모습이 예뻐 찍었어요. 나중에 올 때 사먹어야지~ 라고 생각했으나.. 여행 중 다시 들르진 못했습니다. ( ;ㅂ;) 잉잉..

난바 역 주변 구경 다니기



드디어 밖으로 나왔습니다! 하루종일 삼각김밥 2개 뿐이 못 먹었으므로, 가이드북을 보고 열심히 밥집을 찾아가기로 마음 먹었으나..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길을 헤메기 시작했습니다. 지도를 들고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이땐 소심해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 물어볼 용기도 못 냈네요.


결국 다시 난바 역에 돌아와서, 오사카 스위스 난카이 호텔을 발견! 이 호텔에서 보는 전망도 무척 좋다고 합니다~ 투숙객이 아닌 사람도 가서 볼 수 있다고는 하는데, 전망은 나중으로 미뤄두고 건물만 슬쩍 쳐다보고 발걸음을 옯겼습니다.

언젠가는 이 호텔에서 묵게 될 날이 올까요? ^^


어디서 많이 본 아이가 간판에 보이네요. 어릴 때 유행하던 타마구찌 캐릭터처럼 생겼네요. TAITO STATION입니다.


여긴 난바시티입니다. 쇼핑을 하고 싶다면 들르면 좋은 듯 합니다만, 저는 이곳도 겉만 힐끔 보고 지나쳤습니다. 이번 여행에선 쇼핑은 여행 일정에서 아예 빼버린 터라 ㅎㅎ;;

발걸음은 오덕하게 덴덴타운을 향해 힘차게 걸어갔답니다. ^.^~

덴덴타운 방문하기



어느새 걷다보니 덴덴타운에 와 있네요. 입구에 원피스의 루피가 서 있는 이곳은... 안에는 온갖 인형뽑기들이 가득했습니다. 오사카에는 이런 인형뽑기 매장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인형뽑기에 소질이 눈꼽만큼도 없는! 저는 역시 구경만 하고 지나쳤습니다.  


피규어와 게임용품을 파는 매장들이 많이 모여 있어요. ㅎㅎ 하지만 매장 안에서는 사진 촬영을 못하게 하는 곳들도 있어서~ 피규어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ㅋ


이곳은 건담 전문샵이네요. 


그리고 만화책 전문 서점들도 있습니다. 스고이!


이곳도 만화책 전문 서점입니다. 입구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더군요. ㅎㅎ 


만화책이 이렇게 많이 모여 있는 걸 보는 것도 참 오랜만인 듯해요. 


마침, 제가 고등학교 때 무척 좋아하던 '최유기' 화보집을 발견했습니다. 와~ 이 만화책 좋아해서 다 모으고, 인터넷에서 그림 뒤지고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ㅠㅠ) 이때도 사고 싶었던 충동이 일었지만, 다시 얌전히 내려 놓았습니다. ( 'ㅂ') 산다면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심지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을 듯하고, 여행 첫날이라 짐이 늘어나는게 부담스럽기도 하더라고요. ^^


제가 좀 더 오덕스러웠으면, 아마 하루종일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인지 뜻밖에 조금 싱거웠습니다. 피규어도 비슷비슷하고... 일본어도 모르니 일본 만화책 따위 나에겐 소용없엉! 그렇다고 게임은 기껏 닌텐도나 아이폰이 전부인 저에겐.. ㅇ>-<  그래서 기대했던 덴덴타운 구경은 금방 끝나 버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도쿄가면 아키하바라를 꼭 가보고 싶어요. ^^)

아침에 속이 안 좋아, 하루종일 삼각김밥 2개 밖에 못 먹은 저는.. 오후가 되니 거의 기진맥진한 상태로 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난바의 유명한 쿠로몬 시장, 나중에 들러야겠다고 했지만 결국 못 들르고 이곳도 지나치고 말았어요. ㅎㅎ 

센니치마에 거리 헤메기



가이드북에 나온 맛집을 찾겠다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센니치마에 거리를 방황했습니다. 


길 가는 사람도 구경하고... 음식점도 꽤 많더군요. (하지만, 아무데나 들어가기 무섭고 그래서 ㅠㅠ 꼭, 굳이 가이드북 맛집을 찾아가겠다는 일념에.. ㅠㅠ;; 포기를 모르는, 집념 강한 성격은 여행도 고생이군요ㅋ)

그렇게 어리버리하게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웬 아저씨 한분이 절 불렀습니다. 뭔가 도움을 주려는 듯한 그분의 모습에, 저는 가이드북에 나온 맛집과 지도를 보여주었는데요. 그분은 제 가이드북을 가져가서 또 다른 사람에게 길을 묻더라고요. 그러더니 매우 친절하게 손짓을 해가며, 웬 지도도 갖다주며 길을 알려 주셨습니다. 일본어라 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적당히 눈치껏 어떤 말을 하는지는 알 수 있었습니다. ㅎ 덕분에 금세 가려던 맛집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얼마나 길을 찾아 헤메는, 어리버리한 여행자로 보였으면... 먼저 말을 걸어 길을 가르쳐줄까요. ( ㅠ.ㅠ) 흑.. 하지만, 이런 일이 여행 중 계속 있었습니다. 친절한 일본인분들께 감사를! 이 덕분에 이후로는 저도 용기를 내서 지나가는 일본인들에게 길을 묻기 시작했습니다.


가이드북에 나온 우동 한번 먹어보겠다고, 실컷 고생을 하더니 진짜 가이드북에 나온 맛집을 찾았습니다.
아, 마치 숨겨진 명소를 찾은 것 마냥 감동이더라고요. 건물만 보고 기분이 좋아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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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저를 두고, 매장 직원은 다시 총총 거리며 매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직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벌써 문을 닫다니요. 이렇게 저의 첫 맛집 탐방은 좌절하게 됩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비행기를 타고 일본에 와서 하루종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돌아다닌 덕에... 꽤 슬펐습니다. (ㅠ.ㅠ)

호련의 슬픈(?!)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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