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지난 10월에 다녀온 일본 오사카 여행기를 시작합니다. 진작부터 쓰고 싶었지만 여행에서 오자마자 폭풍업무와 이사준비에 시달리다보니... 가을이 후딱 가버려리고 말았네요. (아이고 ㅠㅠ) 드디어 씁니다, 써요! ㅋ 

오사카로 떠나기 전날은 제 생일이었습니다. 휴가를 낸 동안 업무에 공백이 안 생기게 바쁘게 일하다 몸살이 난데다가, 생일이라고 친구들 만나 하루종일 노느라 여행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하아;;) 공항으로 떠나려면 새벽에 출발해야 하는데 전날 잠도 제대로 못 자다 보니... 결국 여행 첫날 아침, 씻으려고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속이 뒤집혀 구역질까지 했죠. ( -_-)..  아, 가뜩이나 혼자가는 여행인데 이런 몸 상태로 가도 될까.. 하는 불안한 마음과 함께 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리무진을 타고 갈 땐 '클로즈업 오사카' 책 뒤에 있는 쿠폰으로 1,000원 할인 받아 9,000원만 내고 갔어요. ㅋ 버스 정류소 이름을 착각하여 자칫 놓칠 뻔했지만, 미리 여유있게 나갔더니 제대로 탈 수 있었습니다. ㅎㅎ (맘 속으로 정말 휴우~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는..) 

저 멀리 보이는 제주공항 비행기~

저 멀리 보이는 제주공항 비행기~


공항은 몇번 가봤지만, 그동안은 늘 누군가의 안내를 받아서 다녀온 터라 혹시나 제대로 비행기를 못 탈까 싶은 걱정이 쪼오오오금 들었습니다. 하지만... 탑승권 받고 출국심사 받고 셔틀트레인 타고 가서 비행기 타기까지의 과정이.. 이제 지하철 타는 것만큼이나 쉽게 느껴지네요. (히히) 이때 몸이 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 -_-);; 초인적인 정신력을 발휘하여 비행기에 탔죠...


그리고 비행기 이륙! 저는 창밖 구경하기를 좋아해서 갈 때, 올 때 모두 창가자리를 택했습니다. 인천을 떠나 오사카로.. 무척 두근거리는 이 순간!!  (>_<)b 새벽에 일어나 물 한모금 제대로 먹지도 못한데다가 속도 안 좋으니..  더욱이 난생 처음 혼자 일본으로 해외여행 간다고 긴장한 탓인지 공항에서도 무엇 하나 제대로 먹지를 못했었는데요. 비행기에서 주는 삼각김밥과 녹차로 겨우 요기를 하고나니 그제서야 좀 정신이 들더군요. (ㅎㅎ 그래서 삼각김밥도 더 달래서 두개 먹었어요!) 

두개나 먹은! 제주공항 기내식 삼각김밥


하지만 이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일본여행이 삼각김밥 여행이 될 줄은... ( -_-)
일본에서 삼각김밥을 그렇게 많이 먹게 될 줄은... 


짧은 비행을 마치고 칸사이 국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인천공항에 비하면 꽤 작은 규모의 공항입니다. ㅎㅎ 도착해서 맨 처음 놀란 것은 일본에는 한국어 표지판이 무척 잘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는데요. 일본어라고는 '하이', '아리가또', '스미마셍' 세 단어 밖에 모르는 저도 다니기 참 쉽게 되어 있더군요. ㅋㅋㅋ


우선 함께 비행기를 탔던 탑승객들과 함께 입국수속을 밟은 뒤, 호텔에 체크인을 하러 가기 위해 난카이 전철을 찾았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미리  G마켓에서 '칸사이 쓰루 패스' 3일권을 사두었기 때문에 지하철은 무조건 이 패스로 통과~ 통과~ ! 칸사이 쓰루 패스는 오사카, 고베, 교토 시내의 버스와 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승차권입니다. (삼일권을 72,500원에 샀어요~^^) 


한국 것보다 작고 아기자기한 일본 지하철을 갈아 타고... 


또 다시 갈아타 주오센을 타고... 호텔이 있는 벤텐쵸역을 향해 갔습니다. 


분명 오사카 베이 타워 호텔이라고 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벤텐초 역에 이런 광고판이 붙어 있었습니다. 처음엔 '내가 예약한 호텔인가?' 싶어 살펴보니 ORC 200 OSAKA RESORT CITY라고 쓰여 있더군요. '음, 벤텐초에는 어마어마한 리조트가 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제가 예약한 호텔이군요. (하아, ㅠㅠ 이것도 모르고 벤텐초 역을 뺑뺑;;) 
으악!! 뭔가 저 잘못한 거 같아요. 이렇게 크고 럭셔리해보이는 호텔일 줄은 몰랐네요. ( -_-) 음.. 

오사카 베이 호텔 로비


우선 오사카 베이 호텔 로비에 가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일본어를 몰라도 호텔 직원 분이 영어를 잘 알아 들으시니 별 무리가 없습니다. (..는 아니고 제가 영어를 못해서 개고생을 -_-;; ) 호텔 조식 이틀치도 신청했어요. 이때 시간이 오후 1시 즈음이었는데요. 체크인이 오후 2시부터라길래, 트렁크만 먼저 호텔에 맡기고 잠시 호텔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오사카 베이 타워 호텔은 벤텐초 역과 이어져 있기 때문에 교통이 상당히 편리합니다. 호텔 내에 베이커리, 편의점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서점과 100엔샵도 있습니다. 전망이 좋아 택한 것이었는데~ 그외에도 하나같이 다 마음에 쏙 들던 호텔이었습니다. ㅎㅎ  


오사카 베이 타워 호텔 주변에서 웬 행사가 열리는 것을 발견하고 쪼르르 다가갔어요. 이게 무슨 행사인가 싶어 가까이 가보니,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네요. 


양말, 옷, 신발, 가방, 악세서리 등... 다양한 물건이 많았습니다.


마침 체크인 시간도 남았겠다, 한국에서도 벼룩시장을 좋아하던 저는 눈을 반짝이며 구경을 ㅋ~  


호빵맨과 도라에몽 양말은 세켤레 500엔~


옷도 100엔입니다. 싸잖아! 


수첩 등의 문구류도 팔고 있습니다. 


깜찍한 게다도 보이네요. ( ;ㅁ;) 


그리고... 웬 각시인형도 있었습니다. ㅋㅋㅋ 저게 왜 있지;; 


프라모델이나 DVD, 책 등 다양한 것들을 팔고 있었는데요. 만화 원피스 피규어도 많고요! 하지만... 우리나라 환율로 따지면 별로 저렴하지도 않고, 살만한 게 없어서 아무 것도 사지 않았습니다. ( -_- 네, 저는 아낌없이 아끼는 호련이니까요..) 

나중에 가이드북을 찾아 보니, 이곳은 매주 일요일마다 OSR 200 오크 광장 2층 아트리움에서 열리는 벤텐초 벼룩시장이더군요. 실내에서 열리는 덕에 비가 오는 날에도 벼룩시장을 합니다. ㅋ 하지만 규모는 좀 작네요. 처음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나라를 가면 나라의 벼룩시장을 갈 생각이었는데요. 나라 일정을 전부 빼버려 아쉬웠는데, 오사카에 오자마자 이렇게 벼룩시장부터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 ㅎㅎ 가이드북만 잘 봤어도 알았을 텐데 ㅋㅋㅋ) 여하튼 기분 좋은 시작이었습니다. 

호련의 오사카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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