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기휴가를 뒤늦게 10월 4, 5일에 내서 10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쉴 수 있게 되었는데요. 마침 10월 1일이 제 생일이라 '나에게 주는 생일선물'을 뭘로 할까 하다가 기분전환을 위해 여행을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작년, 제가 자신에게 한 생일선물은 NEX-5였죠^^). 

이번 여행은 처음으로 혼자 떠나는 여행입니다. 예전부터 여행은 꼭 혼자 다녀와야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기회도 잘 없고 망설이기만 했는데 나름대로 과감한 결심을 했네요. ㅋ 처음에는 상하이를 갈까하여 가이드북을 사고 알아 보았는데, 이전에 국외여행을 베이징만 두번 다녀온 터라 다른 국가들을 알아보고 싶더군요. 그래서 눈을 돌린 곳이 일본입니다. 방사능 때문에 괜찮겠냐고 묻는 분도 많은데, 방사능 노출이 적은 지역 쪽으로 다녀오면 괜찮다는 지인의 말에 솔깃 넘어갔네요. 또 얼마 전 한중일 크루즈 여행을 다녀오신 그린데이 님이 부럽기도 했고요. 마침, 저렴하게 일본을 다녀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고요.


일본에서 살다오신 신난제이유 님의 조언에 따라 가을에 가기 좋다는 오사카와 교토로 여행지를 정했습니다. (오사카는 아즈망가 대왕의 오사카 때문인지 참 친숙한 느낌이에요. ^^;; 일본학생들도 수학여행을 자주 가고..)

여행 패키지 알아보기

출발까지 일정이 넉넉하지 않아 급하게 여행 패키지를 알아봤습니다. 마침 그루폰에서 오사카 2박 3일 패키지가 있더군요. 항공료와 호텔만 포함된 가격인데요. 항공은 제주항공, 호텔은 오사카 후지야 호텔과 오사카 베이타워 호텔 두 종류였습니다. 혼자 다녀올 경우에는 유류할증료와 항공료를 포함하고 싱글 차지가 붙어 오사카 후지야 호텔은 467,000원, 오사카 베이타워호텔은 577,000원이더군요.



그루폰 2박 3일 패키지

오사카 후지야 호텔: 467,000원 (비행기값, 호텔비)
오사카 베이타워 호텔: 577,000원 (비행기값, 호텔비, 2끼 조식, 요코소 오사카 티켓 제공, 간사이 쓰루패스, UJS 할인)

그루폰에 나온 2박 3일 패키지는 10월 3일 오전에 인천에서 출발하여 10월 5일 저녁에 김포로 도착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이 일정도 참 좋은데 문제는 2박 3일이라는 것이었죠... 오사카를 2박 3일로 가기엔 참 아쉽죠. 또 요즘 소셜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게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말도 있고, 또 개별적으로 저렴한 항공사를 찾아 호텔 예약하는 게 저렴하다고도 해서 직접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항공사 찾아보기


아시아나 홈페이지

아시아나 홈페이지


일단 아시아나는 가격이 무척 비쌉니다. 보자마자 미련없이 홈페이지를 꺼버렸습니다. 또 JAL항공을 찾아봤지만 특가 항공은 미리 검색이 안된다는 아쉬움이 있더군요. 그루폰에 나온 제주항공의 가격을 찾아봤습니다.

제주항공 홈페이지 캡쳐

제주항공 홈페이지 캡쳐


위 캡쳐 화면은 인천에서 출발하여 인천으로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10월 1일은 이미 마감되어서 (ㅠㅠ) 2일로 검색했습니다. 비행기 요금이 240,000원. 유루할증료와 공항세가 56,300원에 67,600원이니 총 123,900원이네요. 그루폰 패키지에서 유류할증료가 130,000원인게 이해 됩니다. 인천에서 오사카행으로 99,000원짜리도 있었지만 제가 가려고 하는 일정에는 아쉽게도 없네요. 그런데 인천에서 출발하여 인천으로 도착하는 일정은 비행기 시간이 매우 이릅니다. 돌아오는 날 오사카에서 11시 45분에 출발해야하다니! 여행을 3박 4일로 가는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도착 공항을 김포로하면 오사카에서 오후 4시 반에 출발하게 됩니다. 이러면 오사카에서 오전 시간을 즐길 수 있겠죠. 혹시나 해서 가는편에 김포공항 10월 1일 티켓은 없나 찾아봤으나 역시 이미 매진이네요. (캡쳐화면에는 가는편 좌석이 4개로 남아 있지만, 제가 결제할 때는 단 1석!! 정말 떨리는 마음으로 결제했습니다-_-;; 그사이 매진될까봐..)

호텔 알아보기

그루폰에 나온 오사카 후지야 호텔과 오사카 베이타워 호텔을 인터넷으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오사카 후지야 호텔은 에코 님께서 묶은 적 있다고 하시더군요. ㅎㅎ 평은 괜찮은 듯! 오사카 베이타워 호텔은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평이 정말 좋았습니다. 호텔 시설은 무난하지만 이곳 호텔의 야경이 정말 좋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51층 레스토랑 조식뷔페도 평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오사카 베이타워 호텔' 키워드로 검색된 블로그 글을 모조리 찾아 읽었습니다. -_-;; 심지어 오사카 베이타워 호텔의 옛 이름인 '마츠이 어반 호텔', '마츠이 아반 호텔', '오사카 베이' 등의 키워드로도 찾아봤다죠.. (이 집요함이란!)

대부분의 오사카 호텔이 도톤부리나 중심지에 있어 가깝다는 이점은 있으나 시설은 비교적 좋은 편은 아닌 반면, 오사카 베이타워 호텔은 항만지역으로 조금 떨어져 있어 한산하고 (이 점도 마음에 듭니다), 아침 저녁으로 멋진 오사카의 전망을 볼 수 있어 가격 대비 좋다는 평이었습니다. 또한 벤텐쵸 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JR 등을 탈 때 매우 편하다는 이점도 있죠.

해외호텔예약사이트 중 가장 저렴하기로 소문난 아고다를 찾아 검색해봤습니다. (실은 처음엔 뭔지도 모르고 아고다로 검색해봤는데, 알고보니 유명하더군요-_-;; 소 뒷걸음친 격;;)


3박을 묵을 경우 우리나라 돈으로 세금 포함 321,020원이었습니다(조식 포함인지는 도저히 모르겠더군요;; 아마 불포함이겠죠?ㅠㅠ).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숙박 요금이 6,000엔인게 비싼 편은 아니더군요. 교토 쪽은 6,000엔 대도 거의 없기도 하고..

그루폰의 2박 3일 패키지 577,000원이 비싼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심하게 싼 것도 아니었죠). 그루폰 패키지로 사지 않아도 충분히 그 가격에 일본여행을 다녀올 수 있겠다는 것을 알고 직접 항공편과 호텔 예약을 하여 3박 4일 동안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그루폰이 3박 4일 패키지였다면 정말 주저하지 않고 선택했을텐데.. 참 아쉽더라고요. 직접 여행하면 호텔료 추가 10만원과 요코소 오사카 티켓 1,500엔, 여러 할인을 포기해야 하지만, 그 정도를 감수하고 하루 더 오사카를 즐기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언제 또 올 줄 알고요ㅋ). 

결국, 단 1석 남은 제주항공 티켓, GET!

일본에서의 숙박은 캡슐호텔은 남자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하고, 여럿이 함께 잘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제외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으로 혼자 떠나는 여행이다보니 안전한 숙박시설이 마음에 놓여요. 료칸은 매우 비싸고요;;

호텔은 도심에 있는 치산호텔 신 오사카의 경우 3,000엔대에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위치도 편리하고 뜨거운 물도 잘 나오지만, 방음이 안되고 냄새가 난다는 평이 있더군요. (ㅜ.ㅜ) 서점가서 가이드북까지 죄다 뒤져본 결과 오사카 베이타워 호텔이 호텔치고는 비싼 편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비행기삯에 가까운 숙박비는 상당히 난감하더군요.

하지만 하룻밤만이라도 꼭 오사카 베이타워 호텔에서 야경을 보다가 잠들고 싶었습니다. 아침에도 레스토랑에서 뷔페를 먹으면서 오사카 시내를 마음껏 즐기고 싶고요. 3,000엔대 저렴한 호텔과 15만원이 더 비싼 오사카 베이타워 호텔. 야경이 하룻밤 5만원씩인 셈이네요. 호텔을 두 곳을 예약하려고 진지하게 고민했으나, 3박 4일의 촉박한 일정에서 체크인, 체크아웃을 하며 다니기 매우 번거롭겠더라고요;; 그렇게 고민하던 중 아고다 사이트는 예약 전날 전에는 취소수수료가 없다는 것을 알고, 우선 오사카 베이타워 호텔로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6,005엔이던 숙박료가 결제할 때는 그새 6,016엔으로 올라서 매우 속상했어요. 역시 인생은 타이밍인가!)

비행기 삯 363,900원 + 호텔 321,905원 = 685,805원!

이렇게 항공편과 호텔을 예약한 채 호련의 오사카여행계획은 시작되었습니다. 


PS 1. 다음엔 그냥 그루폰 패키지로 편하게 갈까봐요...
PS 2. 호텔은 아고다만 찾은 게 아니라, 호텔재팬닷컴과 몇몇 사이트를 뒤졌습니다. 항공사와 제휴한다고 나온 호텔도 찾아보고요..
PS 3. 호텔을 교토와 벤텐쵸 두 곳에 예약할까 싶어 교토도 찾아봤지만, 교토 호텔은 훨씬 비싸네요.
PS 4. 다음엔 그냥 그루폰 패키지로 편하게 갈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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